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혹시 저 밖에 있는 저걸 타고 가겠다는 건가요. 그건 완전히 자살행위입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내 멋대로 줄거리-
(스포 주의)
"먼 우주로 가는 우주선들이 여기서 출항한다고 들었네."
노인이 공용 우주 정거장에 앉아서 말을 했다.
남자는 노인에 말을 듣고 노인이
아주 먼 곳을 갈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그에 노인은 그곳에 가족이 있다고 했다.
노인의 가족이 있는 곳은 슬렌포니아
그곳은 원래라면 딥프리징
즉, 몸에 시간을 가지 않게 하는 기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한 행성 중
비교적 가까워서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주한 행성이었다.
허나 웜홀이라는 이동할 때 우주선의 연료까지 줄일 수 있는
(기존의 딥프리징 기술은 실제 이동은 해야 되었기에 연료가 많이 들었다)
새로운 대체 우주항공 기술이 개발이 되면서
기존에 가까운 행성이었던 슬렌포니아는
주변에 웜홀이 없었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먼 행성이 되어버렸다.
그것을 알았기에 그 당시, 젊은 시절의 노인도 중요한 일만 마치면
슬렌포니아로 향하는 우주선이 끊기기 전에
자신도 슬렌포니아로 향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슬렌포니아로 향하는 마지막 우주선을
젊은 시절의 그 노인은
운이 나쁘게도 타지 못했다.
그렇게 젊은 시절의 그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눈치를 보던 남자는 다시 지구로 향하는 것을 권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자가 한눈을 판 사이.
정신을 차려보니 노인은 자신의 조그마한 우주선으로
슬렌포니아를 향해 항해를 시작하고 있었고
어느새 공용 우주정거장을 벗어났다.
남자는 그 노인의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아무리 가속해도 우주선은 빛의 속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가고자 하는 슬렌포니아에 도달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
이 책은 총 7가지의 단편 소설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 단편은 하나하나가 기존의 우리의 삶의 방식을 전혀 다루지 않고
작가의 독창적인 생각에 의거한
새로운 미래 기술이 개발된다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점에 다루고 있다.
-느낀 점-
여러 단편 중에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파트를 선택해서
줄거리 설명을 고른 이유는
어쩌면 이것은 우리나라의 사람들이 분단이라는
역사적 아픔을 겪는 도중에 일어난
이별과 남겨짐에 대해
작가는 그 상실이라는 것에 물리적 거리를 제시하며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은 나의 과대한 해석이고.
아무튼
이 파트 말고도 이 책 자체는 여러 가지 작가의 상상력을
훔쳐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고
이전에 내가 본 적 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나무라는 책과 유사한 느낌이라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나름 흥미로웠던 것 같다.
다만,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가기 힘들지도 모르는
다른 사람한테 굳이 추천은 안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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