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살아있다

미련남은곰 2020. 11. 24. 10:45

안녕하세요^^ 미련남은곰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영화는 #살아있다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 + 약간의 스포일러가 들어있습니다)

#살아있다(2020.06)

유아인, 박신혜

초반 줄거리

그날도 오준우(주인공)은 집안에 남아 있었다. 늦은 오전에 정신을 차린 그는 집안에 혼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신을 차리고 집안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돈 봉투. 거기에는 급하게 나가느라 장을 봐놓지 못해 그러니 누나랑 장을 봐놓아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 후 게임을 시작하는 준우, 그에게 그것은 필요한 일이었다. 그는 이른바 인터넷 방송인. 그가 이 시간대에 집안에 있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였다. 그렇게 오늘도 즐겁게 게임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사람들 사이에서 소란이 일었다. TV에서 이상한 뉴스가 나온다며 말이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싶은 준우는 TV를 켜고 상황을 파악했다. 그 뉴스에서는 '시민들이 갑자기 돌변해..' 같이 무언가 큰일이 벌어졌음을 알리는 속보를 전하고 그와 함께 때마침 울리기 시작하는 재난 경보. 그리고 그와 함께 밖에서 들리는 요란한 비명소리.

준우는 본능적으로 발을 베란다로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준우가 보게 된 것은 사람들이 좀비가 된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는 살육에 현장이었다. 그렇게 준우의 도시 속에서의 생존기가 시작되었다.

재미있었던 부분

첫 번째로는 준우의 연기가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해주었던 포인트였다. 뭔가 어리숙하고 과정 되게 연기하는 부분이 어색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게 준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본다.

두 번째는 좀비 기괴스러움이다. 한국 좀비가 여느 외국 좀비 영화와는 다르게 속도도 빠르고 특히 몸짓이 기괴스러운데 이러한 한국 좀비에 특징을 잘 살려 좀비에 기괴한 행동으로 좀비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 식힘으로써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아쉬웠던 부분

첫 번째로 준우는 외국인인가? 생각이 들정도로 작중에 한 달가량의 시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준우의 탈색한 머리에 검은빛이 돌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꽤나 존재한다. 초반에 게임하는 사람들이 TV를 보고 좀비 사태를 파악한다던가, 아니면 유빈(박신혜)의 미쳐버린 액션신이라던가, 특히 마지막 헬기가 등장하는 신에서는 내가 음소거를 해놓은 줄 알았다.

두 번째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 식의 전개이다. 초반에 준우가 소리를 질러 좀비들의 시선을 끄는 것을 보고 이것이 또 하나 탈출의 클리셰가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니었다. 잠깐잠깐에 순발력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것은 그냥 준우가 잔머리를 잘 굴린다고 밖에 보이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까지 주인공들은 대부분을 피지컬로 밀어붙이며 상황을 타개한다. 개인적으로는 뇌지컬도 조금 더 가미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장소에 협소성이다. 거의 끝나갈 때까지 아파트 내외부가 영화의 배경이 된다. 정확한 바깥 상황은 주인공도 모르고 보는 우리도 모른다.

추천드림

킬링타임용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별생각 없이 재미있게 보기 좋았다. 한국의 좀비 영화가 보고 싶은데 볼 것이 없다고 할 때 보면 좋을 것 같다.

#살아있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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